기존 쓰레기 봉투 대체하는 RFID 방식…무게에 따라 카드 충전액 차감
춘천 아파트단지 전체 대상 2020년까지 추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RFID(무선인식)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를 설치한다.

춘천 시정부는 2020년까지 RFID 방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를 춘천의 모든 아파트단지에 설치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현재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는 아파트 61곳에 476대가 운영 중이며 올해 2억 2000만원을 투입해 소양현대아파드 등 10곳에 9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관내 아파트 71곳에 566대의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가 보급돼 전체 아파트 47%가 운영하게 된다.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을 카드에서 차감하는 RFID 방식 음식물 쓰레기통
버리는 양에 따라 비용을 카드에서 차감하는 RFID 방식 음식물 쓰레기통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는 종량기기 내부의 계량기가 배출량을 측정하고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사용방법은 충전된 카드를 카드 단말기에 댄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무게가 측정돼 요금이 차감된다. 수수료는 1kg에 35원이며 충전식 선불카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는 쓰레기양이 소량이어도 배출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물기를 짜서 버릴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쓰레기 감량 효과도 있다. 실제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 사업을 1년 이상 실시한 공동주택 21곳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719톤에서 2018년 1,213톤으로 약 500톤 이상 감소했다. 기계가 설치된 근화신성미소지움 아파트 주민은 “종량제 봉투가 다 찰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로 버릴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시정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매년 100대 이상의 종량제 계량기를 보급해 전체 관내 아파트 150곳에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계량기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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