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에서 체류 방식으로의 변화가 최종 목표
“밤 8시면 문 닫는 지역 상권과 쇼핑몰 등은 개선해야”

춘천시와 춘천시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3일에 교육관광을 통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팸투어(답사 여행, Familiarization Tour의 약자)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가 주관하는 중국 동북 3성 교류 여행사 초청 팸투어는 23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총 16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천을 방문했다.

춘천시와 관광협의회가 진행한 춘천 교육관광 팸투어에 참여한 시정부 관계자들과 중국 여행객들의 모습. 사진= 춘천시 관광협의회
춘천시와 관광협의회가 진행한 춘천 교육관광 팸투어에 참여한 시정부 관계자들과 중국 여행객들의 모습.       사진= 춘천시 관광협의회

협의회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세운 교육관광이란 단순히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나 먹거리 등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 관광객들에게 화훼, 미용, 요리, 체육(승마, 수영, 축구 등) 등 전문분야의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방식을 일컫는 개념이다. 따라서 협의회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관광객들이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을 택하던 분위기를 체류의 형태로 변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관광은 수도권에서 시작됐는데 강원도에서는 춘천이 처음이다. 협의회 이교선 사무국장은 “이번 마케팅 전략은 최근 한류의 확산과 중국인들의 교육관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매우 적합하다”며 “춘천의 팸투어 비용은 수도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수도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려한 산수와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사무국장은 처음으로 진행해 본 춘천 팸투어에서 느낀 아쉬움도 꼬집었다. “여행 명소에 외국인을 위한 설명 팻말을 달아주는 배려가 부족한 상황이며, 밤 8시 정도만 되어도 지역 상가들이 다 문을 닫아 관광객을 위한 쇼핑몰이 저조한 상황도 개선할 점”이라고 했다. “올해 9월에 새로운 교육관광을 준비 중이다. 더 나은 팸투어를 위해 시와 협의회가 노력할 것이다”는 다짐도 빼놓지않았다.

박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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