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우동 새마을부녀회, “원단 업체의 기부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가능”

신사우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달 31일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80세 이상 노인 350명을 대상으로 직접 제작한 350만원 상당의 하절기·동절기 파자마 500장을 전달했다.

올해로 5년차 신사우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희순 회장은 지난 4년간 춘천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파자마를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신사우동 부녀회가 노인들을 위해 직접 만든 파자마 500장을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사진=춘천시
지난달 31일 신사우동 새마을부녀회가 노인들을 위해 직접 만든 파자마 500장을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사진=춘천시

그러나 이번에는 복날을 맞아 부녀회가 어르신들께 무언가 대접하고자 시의 지원을 받지 않고 파자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로지 원단 업체의 물질적 기부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부녀회원들이 직접 파자마를 만드는 재능기부가 전부였다.

이런 작업 과정에서 이 회장과 다른 부녀회원 한 명은 재봉틀에 손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신사우동 새마을부녀회는 이 외에도 신사우동 관내 경로당 23곳을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노래봉사와 미용봉사도 한다. 물론 갈 때마다 음식을 가져가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이 회장은 “어르신들은 다 외로운 분들이다. 경로당에 봉사활동 갈 때면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도 파자마를 만들어서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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