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민주재단 설립 제안자대회 및 준비위원회 열려
준비위원회 “도내 민주화운동 정리 작업과 기념활동 추진키로”

강원도와 춘천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강원민주재단’이 설립될 예정이다.

강원민주재단 설립에 뜻을 함께하는 도내 민주화운동 인사들은 강원민주재단 설립 제안자대회 및 준비위원회를 지난 9일 ‘춘천시 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꿈마루’에서 열린 ‘강원민주재단’ 제안자 대회. 회의를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이 먼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민주재단추진위원회
지난 9일 ‘꿈마루’에서 열린 ‘강원민주재단’ 제안자 대회. 회의를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이 먼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민주재단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는 ‘강원5·18민주화운동동지회’ 최윤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강원5·18민주화운동동지회 회원들 및 관련인인 권오덕, 김래용, 이헌수, 정명섭, 박인균, 홍호석, 유정배, 엄재철, 김주묵, 전흥우, 김용래 씨 등이 준비위원을 맡아 꾸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준비위원회는 ‘창립준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강원민주재단 설립에 관한 제반 사항을 위임했다. 창립준비위원회는 오는 9월 21일 강원민주재단을 출범시킨 뒤, 1970년대 이후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정리 작업 및 민주시민교육, 5·18과 6월 항쟁 기념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최윤 위원장은 “내년이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지만, 그 동안 민주화운동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며 강원민주재단 설립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기를 촉구했다.

이번 강원민주재단 설립 추진은 최 위원장이 이전부터 계획해 온 것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가 끝난 뒤 “1980년도에 춘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춘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흐름들을 모아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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