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투입…7개 구간 설치, 올해 안 6개 구간 추가 설치
“도로 경사 높거나 시민 이용률이 높은 도로 중심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줄이는 클린로드 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가동중인 춘천시내 클린로드 시스템. 춘천시에서는 물 분사 후 약 20도가량 주변 기온이 낮아졌다고 했다.
현재 가동중인 춘천시내 클린로드 시스템. 춘천시에서는 물 분사 후 약 20도가량 주변 기온이 낮아졌다고 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선이나 차도 가장자리에 관을 설치한 후 물을 분사해 도로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6월 후평동에서 시범 가동한 결과 도로 표면 온도가 물 분사 전 55도에서 물 분사 후 35도로 약 20도가량 낮아졌다며 35억원을 들여 13개소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7개소에 대한 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6개 구간에 대한 공사도 올해 안에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구간은 강원도청~중앙로터리, 대룡공원~스무숲사거리, 석사대우아파트~우석중, 청실아파트~롯데마트, 강원대 동문~춘성할인마트, 터미널사거리~온의사거리, 몸짓극장~효제초교 등 7개 구간으로 총 4.5㎞이다. 도로 경사가 높거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로 폭염특보 발령시 뿐만 아니라 시의 판단 아래 가동되기도 한다. 또 겨울에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염수를 이용한 염수 분사 장치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차량의 유동이 많은 지역 및 인구가 밀집된 곳, 클린로드 시스템과 겹치지 않는 곳 등을 선정해 6개 노선에 대한 살수차 운행을 시작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수 1만1천 개와 물티슈 4천400개, 쿨패치 5천 개 등을 지급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클린로드 시스템 가동시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운행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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