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출입통제로 방문객과 참배객 들어가지도 못해

강원도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선양하며 후손들에게 애족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강원도항일애국선열 추모탑’을 설립했다. 그러나 레고랜드 건립 계획이 논의되면서 문화재 발굴과 부지 조성공사 등으로 추모탑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은 황폐화되었다. 최근 STX 건설이 담장을 높이 쌓고 방문객이나 참배객이 아예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막기 전에도 포장되지 않은 길이라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차올라 접근이 어려웠다.  

(왼쪽) 중도에 위치한 ‘강원도 항일운동 애국선열 추모탑’의 모습.(오른쪽 위) 관광객과 참배객이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되고 있다.(오른쪽 아래) 추모탑을 찾았다 차가 침수돼 밀고 있는 참배객. 오른쪽 사진 제공=광복회
(왼쪽) 중도에 위치한 ‘강원도 항일운동 애국선열 추모탑’의 모습. (오른쪽 위) 관광객과 참배객이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되고 있다. (오른쪽 아래) 추모탑을 찾았다 차가 침수돼 밀고 있는 참배객.       오른쪽 사진 제공=광복회

참다못한 이종호 광복회 도지부장이 쓴 소리를 공공연히 뱉아냈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행사의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다. “지난 7년간 광복회에서 무수히 많은 이전을 요구했으나 부지 확보는커녕 계획도 없다. 부디 추모탑을 좋은 자리로 이전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유정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