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평생학습관, 사업설명회 열고 강사진 의견수렴
“지금보다 많은 강사들 뛰어들어 경쟁 심해질까” 우려도
생활발효 등 3개월 단기교육 수강생 모집…신청 9월 2일~11일

춘천시평생학습관(관장 이경녀)은 지난 22일 평생교육강사 70여 명 중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사업계획추진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크게 2020년부터 가동되는 평생학습 강사 은행 구축사업에 대한 설명과 강사 의견청취, 그리고 강사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평생학습 강사 간담회가 지난 22일 진행됐다. 내년 실시되는 강사은행 사업 설명과 교육기간조율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평생학습 강사 간담회가 지난 22일 진행됐다. 내년 실시되는 강사은행 사업 설명과 교육기간조율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평생학습관과 장기간 함께 한 강사가 대부분이라 일반적 유의사항은 대부분 숙지를 하고 있는 듯했고 강의시간 배분에 대한 논의에는 엇갈린 주장들이 나왔다. 현재 상·하반기 나눠 20주씩 진행하는 정기교육을 15주로 기간을 줄이고 시간을 늘려야한다는 일부 강사의 주장에 대해 무용처럼 몸을 쓰는 강연은 시간이 느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는가 하면 예체능 같은 경우는 방학이 길면 공백기가 길어져 배움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그동안 수강생들 간에도 엇갈린 부분이 있었고 전체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생학습 강사은행 구축사업의 설명도 이어졌다. 강사은행이란 춘천시내 평생학습 강사 인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서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내 활동하는 모든 강사를 등록하는 사업이다.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사와 수요자 간 연결이 수월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강사등록과정에 평생학습관, 주민자치센터 등 기타 모든 평생학습기관에서 승인서를 발급할 방침이다. 내년 1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2월부터 강사 정보 입력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사은행 구축사업에 대해 한 평생학습 강사는 “강사를 희망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강사은행에 등록하게 되면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라 경쟁이 심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약 3개월 과정의 단기교육 수강생을 내달부터 모집한다. 모집강좌는 생활사진, 생활발효, 핸드드립&커핑, 생활염색, 하모니카, 소묘, 건강자가요법, 스마트 활용, 카페디저트, 캘리그라피, 헤어커트, 창의블록로봇 등 12개 강좌다.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춘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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