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중심 여가활용 모임, 의견수렴의 장 …오는 30일 오후5시
시각예술분야 작가 대상 ‘문화예술거점공간’, ‘몸짓’극장 옆 다음 달 개관

2018년 초 생활문화센터로 바뀐 아르숲은 생활문화예술인 즉, 예술을 생업으로 하는 전문예술인이 아닌 취미로 문화생활을 하는 동호인들과 지역주민, 청소년 등 일반인들의 활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춘천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아르숲에서 생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네잔치 ‘두근두근 아르숲’을 열어 상호 교류하고 공유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기존 입주 작가 몇몇도 함께해 에코백에 실크스크린을 입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잔치에 앞서 재단은 동호인 대상 지원사업과 예술인 임대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효석로 9번길 13에 있는 ‘아르숲 생활문화센터’. 오는 30일 주민과 생활문화인들이 화합하는 ‘동네잔치’가 열린다. 사진 출처=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
효석로 9번길 13에 있는 ‘아르숲 생활문화센터’. 오는 30일 주민과 생활문화인들이 화합하는 ‘동네잔치’가 열린다.       사진 출처=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

재단은 앞으로 매달 진행할 동네잔치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기획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에 응모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선정 결과가 발표는 내달 2일이다. 여기서 선정되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 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다.

현재 동호인의 아르숲 대관신청은 분기별로 받고 있다. 

한편 아르숲이 현재와 같은 성격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상충이 있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시는 새로운 예술창작 기반 조성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공간 수요를 충족하고 젊은 예술가들의 지역 정착에 기여하고자 ‘창작공간 아르숲’을 설립·운영해 왔다. ART와 숲이라는 단어가 합쳐 ‘예술로써 숲을 이루다’의 뜻을 가진 아르숲은 애초 전시, 교육, 워크숍 등 전문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서 활용되며 지역예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7년 6월 이러한 운영방식에 종지부를 찍고 2017년 하반기 공사를 거쳐 2018년 초부터는 ‘춘천시생활문화센터’로 변경·운영돼 왔다. 

이 과정 중 창작공간을 잃게 된 아르숲의 입주 작가들을 위해 최근 축제극장 ‘몸짓’ 옆 흰색 컨테이너로 ‘문화예술거점공간’을 신축했다. 이곳은 9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재단은 공간 내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할 시각예술분야 작가를 지난 25일까지 모집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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