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청년 창업 공간…동네방네협동조합에 운영위탁
16일까지 입주자 18개 팀 모집, “최대 1천400만 원 지원”

핸드메이드 산업 진출을 꿈꾸는 청년창업자들의 작업공간이 문을 연다.

춘천시정부는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이 오는 5일 준공된다고 밝혔다. 지번을 따서 이름붙인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손수 창작하는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창업청년의 경제적 성장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춘천시 청년 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수탁 운영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창업공간에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한다. 이 제품은 향후 근화동 396 청춘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5일 기지개를 펼 청년창업공간 ‘근화동 396’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5일 기지개를 펼 청년창업공간 ‘근화동 396’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시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 모집인원은 개별입주 16개 팀, 프로젝트 2개 팀(협업이 가능한 2개의 창업 팀으로 구성된 공동 입주 팀)이다. 자격은 핸드메이드와 메이커 기반의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 2년 미만의 청년 창업자 또는 청년 예비 창업자다. 모집분야는 공예, 패션, 리빙, 그린, 먹거리, 메이커 등이며 창작자가 직접 완성품을 만들지 않거나 그림, 사진 기반의 대량 인쇄물, 화기류를 사용하는 업종은 제외된다.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개별입주의 경우 14.8㎡, 프로젝트팀은 29.6㎡ 면적의 창업공간이 제공된다. 입주일은 입주계약 후 20일 이내며 입주기간은 입주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최대 1천4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이 지원되며 이는 창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임차비, 사업개발비, 홍보비, 자산취득비(25% 이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입주자 신청은 다음 달 16일 오후 6시까지 관련서류를 이메일(396center@gmail.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근화동 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사업운영팀(256-5401)으로 할 수 있다.

청년창업지원센터 담당자는 “프리마켓에 가보면 취미생활로 핸드메이드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근화동 396’는 좀 더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한다. 핸드메이드가 생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창작 전문가를 연결하는 등 창작 자체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창작 외적인 유통 문제, 판로 개척, 세금 문제 등 산업적 측면에서 지원하려고 한다”면서 “춘천에도 ‘슬로우 모먼츠’나 ‘슬로울리’ 등 인터넷에서 수많은의 팔로우를 이끄는 성공적인 핸드메이드 업체들이 있다. 시와 민간이 협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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