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송곡대서 강촌 활성화 위한 강연회 열려
주민들, 10월 하순 ‘제1회 강촌 힐링 페스티벌’도 계획

강촌을 살리기 위한 남산면 주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달 27일에는 남산면에 위치한 송곡대학교에서 ‘강촌 관광진단 및 서비스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축제관광연구원 최기종 원장의 강연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강촌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관심이 있는 남산면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강연회에서 최 원장은 “강촌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강촌 주민들이 사회적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태국이나 일본이 관광대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었다.

최 원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야경을 언급하며 강촌에 적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촌2리 정재억 이장은 《춘천사람들》과의 통화를 통해 “현재 어두침침하게 방치돼 있는 구 강촌역 일대에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강촌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남산면 주민들은 올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6일 동안 ‘강촌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9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야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이미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6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는 최 원장을 총감독으로 내정해 두었다. 남산면 주민들과 춘천시 관광과는 이미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모임을 가졌고, ‘강촌살리기 조직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난주부터 메밀 심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촌 일대의 메밀밭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밀꽃 개화 예정일은 10월 초순이다. 이번 메밀은 수확 후 막국수협의회에 납품할 예정이다.

남산면 주민들은 지난 3월에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지난 4월에는 거리미술 축제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에는 메밀밭을 조성해 첫 번째 메밀꽃을 피우는 등 강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주민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춘천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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