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휴식’ 즐길 수 있는 개성 있는 박물관 많아

박물관은 인류의 삶과 지혜의 보고이다. 하지만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처럼 쉽게 발걸음이 향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춘천에는 일상적 소재와 체험이 어우러진 재미있고 개성 있는 박물관이 여럿 있다. 내용도 장소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 주말과 다가올 추석연휴에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이나 연인이 있다면 행선지로 삼을만 하다 

잘 알려진 곳이지만 ‘막국수 박물관’은 메밀 생장과정부터 막국수를 만드는 과정까지 막국수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있고, 직접 만들어서 먹는 체험도 가능하다. 

‘강원경찰박물관’은 강원경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섯 개의 전시실과 경찰오토바이와 순찰차가 비치되어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채울 수 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책과 인쇄박물관’은 한국사회의 책과 인쇄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최초의 민간 인쇄소인 ‘광인사인쇄공소’를 재현해 놓았고, ‘훈민정음’을 비롯하여 ‘사서삼경’, ‘오륜행실도’같은 고서들과 근대 인쇄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이 원하는 글을 활자로 직접 찍어보는 인쇄 체험을 할 수 있다. 

‘붓이야기 박물관’은 전통 붓의 역사와 종류, 제작에 관한 전시물로 채워져 있고 직접 붓을 만들어볼 수 도 있다. 

‘강원도산림박물관’에 가면 강원도의 임업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동·식물과 곤충의 표본 및 희귀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형항공기박물관’은 전직교사인 강대헌 씨가 사재를 들여 수집한 400여 대의 모형항공기와 사진, 논문 등이 전시돼 있는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꿈과 열정을 채워 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박종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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