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초 학부모독서동아리 '봄내음', 특별한 관계 맺는 '한 책 읽기' 응원

‘봄내음’은 책의 그윽하고 은은한 향이 봄내초등학교 학부모 모두에서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5년 전에 시작된 학부모들의 자주적인 순수 독서 모임입니다. 이번 “2019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에 동참하며, 선정도서인 김중미 작가님의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를 읽었습니다. 

나를 표현해보는 과정에서 서로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책 내용에 등장했던 인상 깊었던 동물을 찾아 그 이유를 이야기하며, 나는 책 속 어떤 동물의 모습과 가까운지 나의 삶과도 연결해 보기도 했습니다. 책 내용 나눔을 통해 고양이, 개, 등장인물 등이 보여주는 빈자리에 대한 상실과 아픔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 힘겨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책 내용 중 “모리야, 너는 언제 행복해?” 라는 질문은 지금 현재 함께하고 있는 일상과 주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내가 느끼듯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함으로써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일상적일 수 있고 새로울 수도 있는, 어쩌면 특별하고 신선한 ‘소통’과 ‘관계’에 대한 책입니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를 아직 읽지 못하신 주변의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한 도시가 한 책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하는 “한 책 읽기” 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봄내음’은 책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균형 있는 관계를 맺고, 삶의 행복한 향을 자연스럽게 풍겨 ‘책 읽고 토론하는 학부모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혜경(‘봄내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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