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 ‘청소년문화공간 관련 청소년정책토론회’ 개최
“청소년 심의위원 위촉해 청소년들 의견 수렴해야” 강조

춘천YMCA(이사장 허대영)는 지난 21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실에서 청소년 및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문화공간 확충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춘천시 청소년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관내 청소년 1천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지난 2일 춘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진행했던 정책토론회의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이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보다 행복한 교육환정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YMCA
보다 행복한 교육환정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YMCA

토론을 통해 4가지의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 됐다. 첫째, 청소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중심의 진로탐색 프로그램, 직업현장체험이나 대학전공탐방 등 진로에 대한 프로그램, 청소년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해외교류 프로그램, 학교 내 독서 토론 및 성평등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둘째, 청소년 전용체육시설, 밤 10시 이후에도 도서관 운영, 청소년 전용 문화시설, 장애학생이 이용 가능한 시설, 자유롭게 휴식이 가능한 공간 등의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셋째, 어른들의 기준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실제로 흥미를 가지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북카페, 코인노래방, VR 체험식 볼링장, 1인 미디어방송 제작소, 롤러스케이트, 만화카페, 진로상담 및 멘토링공간, 인공지능 3D프린터, 댄스연습실, 밴드합주실 등을 예로 들었다. 넷째, 이러한 문화공간이 조성될 시 이용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청소년을 배려한 합리적인 가격과 학생 봉사활동 점수 도입, BIS(버스정보시스템) 도입, 부업청소년을 고용하여 관리업무 등에 투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무엇보다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운영시간을 보장하고 공간심의위원으로 청소년 위원들을 위촉하여 적극적으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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