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5천만 원 들여 기존 인공수초섬 보수·신규 설치
시, “의암호의 생태복원 및 수질 개선 효과도 기대”

의암호의 수질 개선 및 생태복원을 위한 인공수초섬이 신규 구축된다. 

춘천시정부는 내년 18억5천만 원을 들여 의암호의 기존 인공수초섬을 보수·확장하고 새로운 인공수초섬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수초섬 구축 사업은 2020년 한강수계관리기금 공모사업(친환경청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0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2003년에 조성된 기존 의암호 인공수초섬은 보수·확장할 계획에 있다.
2003년에 조성된 기존 의암호 인공수초섬은 보수·확장할 계획에 있다.

시정부는 기존에 있는 공지천 일대 춘천시 야외 공연장 근처 900㎡ 면적의 인공수초섬을 보수·확장해 1천890㎡ 면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KT&G 상상마당 아트센터 앞쪽에 새로이 2천770㎡ 면적의 수초섬도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질정화 식물을 심어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도 노린다고 설명했다. 신경림 시인의 시(詩)를 모티브로 한 별 모양 인공수초섬을 조성하여 수질개선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충주호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충주호의 사례처럼 인공수초섬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설계는 내년 1월에 이루어진다”고 하며 “인공수초섬이 만들어지면 수생식물의 영양물질 흡수와 다양한 수서생물과 어류의 활성화, 차광효과 등을 통해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수초섬은 친환경 식재 틀에 식물을 식재해 만든 것으로 물을 썩게 만드는 주범인 질소·인 등 부영양화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현재까지 의암호에 대한 정확한 측정 자료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 사업으로 인한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은 분명히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성다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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