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7일간의 열전 마무리
도체육회, “취약종목 보완하고 육성하는 계기로”

강원도 선수단이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순위 12위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폐막한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50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87개 등 총 201개(종합점수 3만1천792점)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우승은 17년 연속 전국체전을 제패했던 경기도(6만4천51점)를 제치고 개최지 서울(7만7천331점)이 차지했다. 선수단은 종합9위를 목표로 삼았지만 오히려 지난해 보다 종합순위가 3계단 하락했다. 개인 종목 약세가 성적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육상에서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외에 볼링, 펜싱, 당구, 배구 등 기대를 모았던 종목의 부진도 아쉬웠다.

값진 성과도 있었다. 역도는 이상연(도체육회)이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총 4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수영에서 박예린(강원도청)은 자유형과 접영 50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지정보산업고 핸드볼은 국내 최초로 전국체전 6연패 신화를 달성했고 수구에서는 강원체고와 강원선발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에어로빅 일반부와 단체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축구는 화천KSPO와 강원도립대 여자축구팀의 동반우승에 힘입어 도축구역사상 첫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양민석 도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개인 기록 종목이 부진했고 일부 단체 종목은 초반에 강팀을 만나서 고전했던 것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다”며 “이번 체전을 발판으로 강원체육 발전을 위해 취약종목을 보완하고 육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총평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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