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인 소재들이 자연의 생명력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고 느끼길”

2019 춘천조각심포지엄이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꿈자람물정원에서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됐다. 

춘천조각심포지엄은 문화도시 춘천의 도시디자인을 완성해가기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 미술로서 조각이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적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박장근 작가가 작품 '인트로(intro) 2019'를 약사천 수변공원에 설치하고 있다.
박장근 작가가 작품 '인트로(intro) 2019'를 약사천 수변공원에 설치하고 있다.

9명의 조각가(강신영, 권창남, 김원근, 박근우, 박장근, 심병건, 안재홍, 장성재, 정창대)가 축제 기간 동안 제작한 작품들은 시에 기부채납 되어 지난 17일(목)부터 약사천수변공원에 설치됐다.

<인트로(intro) 2019>를 제작한 박장근 작가는 “원시의 자연에서 솟아나는 생명체를 형상화했다. 복합적인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선재, 판재 그리고 자연물 세 가지 소재를 이용했다. 현대미술에서는 새로운 해석을 통한 발견이 중요한데 인공적인 소재들이 어떻게 어울려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는지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곳에 가면>을 제작한 권창남 작가는 “춘천의 조양루를 작품에 담았다. 동양적·한국적인 테마를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이번에는 수묵화와 조각을 접목시켜 한 폭의 동양화를 조각으로 옮기려 했다. 작품의 재료도 한국적 재료인 오석을 이용했다. 야외 설치까지 끝나니 시원섭섭하다. 11톤이나 되는 큰 작품을 20여 일 만에 완성한 건 처음이다. 시간적 여유가 아쉽긴 하지만 만족스럽게 제작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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