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문화예술로 북적이는 학교’에 선정돼 행사 진행
학부모회와 지역 재능기부로 진로체험, 전통공연 등 풍성

근화초등학교(교장 김영록)는 17~18일 이틀에 걸쳐 가을축제를 개최했다. 

춘천시에서 교육경비를 지원받아 춘천교육지원청이 올해 처음 마련한 학생문화예술감수성 함양 사업의 하나인 ‘문화예술로 북적이는 학교’에 선정되어 진행된 축제의 첫날에는 학부모회와 지역 인적 자원의 재능 기부로 열린 직업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전통 농악 퍼포먼스 연희단 팔산대 ‘무풍’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다음 날에는 교육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상영과 작은 음악회 그리고 무용 발표가 이어졌다.

근화초등학교 가을축제 프리마켓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근화초등학교 가을축제 프리마켓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근화초등학교 가을축제 직업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근화초등학교 가을축제 직업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김 교장은 “일 년에 두 번 축제를 연다. 지난봄에는 과학창의 축제와 운동회를 열었다. 올 가을축제의 진로체험 부스와 학예회가 이전보다 크고 다양해진 건 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문화예술로 북적이는 학교’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하며 즐기는 모습이 좋다. 내년에는 더 좋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김순녀 학부모 회장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엄마들도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분이 재능기부를 해줘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다예(6학년)어린이는 “올해 행사가 더 다양하고 재밌어졌다. 외모를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아서 뷰티샵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금 후에는 프리마켓에서 물건을 사려고 한다. 거기서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팔고 사는데 제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해 교육지원청 고유하 장학사는 “이 프로그램이 관 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예술적 재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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