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농협중앙회에서 세무서로 향하는 길, 인도가 민낯을 드러냈다. ‘보행자 친화지역 개선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춘천시가 올해도 멀쩡한 길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생활교통과 담당관에 따른다면 단순히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일이라는 데 어떻게 ‘보행자 친화지역’이 조성된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곳을 포함해 시내 3개 지역에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도로 중앙에 분리대를 설치하는 용역업체에 시가 지급하는 비용은 2억 원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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