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분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서울 방면 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첫 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주택가 상가지역에 ‘미라네 해물칼국수’ 간판이 보인다.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마다 자주 찾는 곳이다.

문을 열고 식당에 들어서면 정화연 대표(59)와 이모님이 환한 미소로 반겨주신다. 일곱 개의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만원이다. ‘피크 타임’을 넘겨서 가면 조금은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미라네 해물칼국수' 전경
'미라네 해물칼국수' 전경

‘미라네’의 대표 메뉴는 해물 칼국수. 사이드 메뉴로는 돼지두루치기와 시원한 동태찌개가 있다. 점심시간에 들른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돼지두루치기라고 한다.

아침 9시 마트에 들러 싱싱한 야채를 직접 골라 사 온다. 고기류는 오랜 단골집에서 공급받아 음식을 준비하는 정 대표는 음식을 만들어 손님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고 한다. 

'미라네 해물칼국수'의 대표메뉴인 '해물칼국수'의 상 차림 모습
'미라네 해물칼국수'의 대표메뉴인 '해물칼국수'의 상 차림 모습

주택상가라 주차공간이 협소해 가게 앞에 차를 대어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미안하다며 식사를 하러 왔다가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도 많을 만큼 마음에도 여유가 있다. 이러한 손님들의 입소문은 더 많은 단골손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룬다고 한다.

비록 주택 상권은 죽었지만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고 동네 사람들과 친분을 두터이 하며 소박한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정 대표. 생활 속 스트레스는 등산으로 푼다. 

찬바람이 불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면 얼큰한 해물칼국수로 추위를 달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미라네’의 영업시간은 오전10:00~오후 9:00까지다.

미라네 해물칼국수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33-6
☎252-2205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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