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간정(淸澗亭)에 앉아 파도소리에 시름을 놓다
청간정(淸澗亭)에 앉아 파도소리에 시름을 놓다
  • 박종일 기자
  • 승인 201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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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물관 ‘고성 청간정 특별전시회’, 12월 15일까지

관동팔경(關東八景) 중 한 곳인 청간정(淸澗亭)과 힐링이 결합 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기획전시실에서 ‘고성 청간정 특별전’을 12월 15일까지 연다. 

특별히 설치된 CCTV를 통해 청간정에서 바라 본 동해바다를 24시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춘천박물관 정다혜
특별히 설치된 CCTV를 통해 청간정에서 바라 본 동해바다를 24시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춘천박물관 정다혜

2012년 첫선을 보인 관동팔경 기획전 네 번째 전시로서 고성군(군수 이경일)과 함께 마련했다. 청간정은 송강(松江) 정철이 지목한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의 한 곳이다. 관동팔경은 청간정 외에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을 꼽는다. 청간(淸澗)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는 뜻인데 청간정은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바닷가 작은 구릉 위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가 정선, 김홍도 등이 그림으로 남겼고 수많은 문학작품의 대상이 되어온 곳이다.

전시회에는 바쁜 일상에 지친 관람객에게 휴식과 치유를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대형 스크린에 실제 청간정 앞바다 풍경을 24시간 전송하는 영상 존이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특별 공간에서 관객이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박효은 학예사는 “전시는 우리 전통회화를 읽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감상과 이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간에서 관람객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진면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한 청간정 해안을 24시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여 과거와 현재,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독특한 감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어처 공예 체험 프로그램 ‘가족 별장 만들기-펜션 청간’, 문학·역사·민속학자가 청간정에 관해 설명하는 전시실 토크프로그램 ‘관동팔경-고성 청간정’,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갤러리토크’, 청간정을 테마로 명상가와 함께하는 ‘시낭송이 있는 청간정 요가’ 등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고 문의는 교육팀(260-1591/1532)에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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