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난 5일 협동조합 활성화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용역 결과 토대로 2022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추진 예정

세계 제일의 협동조합 도시 구축을 하려면 협동조합의 질적 성장을 통한 지역사회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5일 민방위교육장에서 협동조합 활성화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정책 체계 수립과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용역보고서 발표회는 춘천시 협동조합의 실태를 전수 조사하여 기초 자료로 삼는 동시에 현재 협동조합이 필요한 부분을 진단하고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지난 5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춘천시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발표는 한림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맡았다.
지난 5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춘천시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발표는 한림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춘천시에는 일반협동조합이 145개, 사회적협동조합이 16개 설립되었지만 실제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일반협동조합은 72개(49.6%)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에는 16개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연구자들이 미 운영 협동조합의 활동 중단 원인을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사업 수익 모델 미비’가 꼽혔고 ‘사업 운영 자금 부족’, ‘조합원 간 갈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운영 중인 협동조합을 상대로 협동조합 운영에서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자금조달’이 27.7%, ‘경영 전문성 부족’이 13.4%, ‘마케팅 및 홍보 등 판로 개척’이 13.4%, ‘운영인력 확보’가 15.1% 순으로 나타났고,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는 ‘자금조달’이 24.6%, ‘인력지원’이 15.3%, ‘사업 공간 제공’이 14.4%, ‘사업개발지원’이 11.0% 순으로 나타났다. 요약하자면 ‘자금’, ‘인력’, ‘시설’이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보고서는 협동조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협동조합 기금 조성, 협동조합 활동가 양성, 협동조합 자립화 기반 구축 등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시정부는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계 제일의 협동조합 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동조합이 춘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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