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확대, 국제인형극연맹 총회유치, 문화도시지정 준비도
춘천을 문화특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5일(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특별시 춘천’ 만들기의 진행상황을 알렸다.
옛 캠프페이지에 1천억 원을 들여 창작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공간을 보장하고 문화예술 기반을 다질 뿐 아니라 타 지역 창작자들의 이주도 유인하려고 한다.

센터는 대지면적 2만7천㎡, 연면적 2만2천400㎡ 규모이며 중·소규모 공연장, 전시실, 창작연구소, 창작스튜디오, 아카이브 등 각종 창작활동 관련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화동 일대에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예술촌이 2021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면적 5천310㎡, 부지면적 5천㎡규모로 총 180억원이 투입되어 창작공작소 및 소규모 공방을 위한 창작동, 미술관·문학관 중심의 전시동으로 꾸며진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예술교육은 확대 시행된다. 올해 시범교육이 2개 학교(성림초, 봄내초)에서 이뤄졌고 내년에는 지역 내 모든 공립초 40개교의 3~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버스킹 등 상설공연의 브랜드화, 춘천학 지원 확대, 춘천문화원 신축 이전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또 춘천의 문화예술인을 발굴·재조명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적 자산 가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4년 국제인형극연맹(UNIMA) 총회 유치도 할 계획이다. 2020년 발리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하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문화특별시는 문화예술인이 와서 살고 일하고 싶은 도시이다. 시민의 행복이 중앙의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우리 안의 자산을 가꿔서 문화와 예술이 일자리가 되고 산업이 되는 도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