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원(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한원(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인류 가운데 가장 불행한 이는 무정한 사회에 사는 사람이요, 가장 행복한 이는 따뜻한 사회에 사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시민과 동행하는 신문 《춘천사람들》은 춘천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지향하는 신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춘천사람들》의 창간 4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간신문 《춘천사람들》과의 인연은 지난 9월 21일에 《춘천사람들》과 춘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춘천시학부모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북 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이긴 하지만 다른 인연도 있습니다. 《춘천사람들》의 정연구 이사장님과 저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입주자대표회의를 같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서 추진했던 일 중 하나가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입니다. 교육청이 아닌 아파트에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제 생각을 넓혀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사회 여러 분야의 단체와 구성원들이 정말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서로 배우고 도와가면서 상생 발전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실감합니다. 

춘천을 교육문화의 도시라고 합니다. 이에 걸맞게 《춘천사람들》이 개최한 북 콘서트의 슬로건은 ‘춘천시민 온 세대가 한 책을 읽고 나누는 서로의 이야기’였습니다.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웃과 사회가 서로 단절된 채 외로이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책 한 권을 같이 읽고 토론하면서, 책 읽는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간단히 말하면, 개인적 독서를 사회적 독서로 확장해보자는 것이 이 “한 도시, 한 책” 운동의 취지라고 합니다. 후속적으로 10월 19일에 열린 100인 토론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춘천사람들》이 교육문제에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춘천사람들》이 춘천 시민들의 즐거운 소통과 나눔의 장이 되기를, 그래서 우리 춘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함께 가꾸어 나가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람, 미래, 행복을 가꾸는 춘천교육지원청’도 《춘천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더욱 융성하고 번창하도록 동행하겠습니다.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한원

키워드
#창간4주년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