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소양동 “영세 상권 보호” … 약사·명동 “골목경제 활성화”
교동·소양동 “주거 여건 개선” … 조운·소양동 “창업 인큐베이팅”

춘천은 지금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10월 조운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총 4개소의 사업이 시행중이다. 도시재생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시재생의 개념이나 현황을 잘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 《춘천사람들》은 춘천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춘천의 도시재생 현황, 강원도의 도시재생 움직임, 참고할만한 해외의 도시재생 우수사례와 함께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취재해 보도한다. -편집자주

춘천에서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현재 근화·소양동, 약사·명동, 교동·소양동, 조운·소양동 4개 지역이다. 

녹이 슨 낡은 철문으로 된 근화동의 주택들.
녹이 슨 낡은 철문으로 된 근화동의 주택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가로등이 새로 설치된 약사·명동의 골목길.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가로등이 새로 설치된 약사·명동의 골목길.

근화·소양동은 2016년에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근화동과 소양동 일대 24만5천㎡구역이고 사업유형은 일반근린형이다. 일반근린형 사업은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시설 개보수를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영세 상권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이고 국비50억, 시비50억 그리고 부처연계사업에 826억여 원이 투입된다. 

‘옛길, 맛길, 물길이 어우러진 소양문화마을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소양로 보행길을 개선하고 번개시장이 중심이 돼 골목상권 살리기와 마을환경 개선, 소양로 역사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자전거 문화 플랫폼 조성과 소양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호반관광활성과 녹색관광마을을 만들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의 문화특별시 육성사업과 관련된 예술촌이 들어설 예정지이기도 하다. 

약사·명동은 2017년에 선정됐다. 약사동 25-4번지 일원이고 사업유형은 근화·소양동과 같은 일반근린형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217억(국비130억, 시비83억, 부처연계사업비 34억)이 투입된다. 

‘공유·공생·공감 약사리 문화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세대가 융합되는 공동체 활성화, 지역상권 회복, 일자리 창출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육림고개 활성화 사업, 청년몰 및 마을탐방로 활성화, 녹색디자인 주거환경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빗물이 새지 않도록 대야와 널빤지로 지붕을 자체 수리한 교동의 한 집.
빗물이 새지 않도록 대야와 널빤지로 지붕을 자체 수리한 교동의 한 집.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조운동 일대.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조운동 일대.

교동·소양동은 2019년에 선정됐다. 춘천시 교동 34번지 일원이고 주거지 지원형이다. 주거지 지원형은 원활한 주택 개량을 위해 골목길 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 및 생활 편의시설 공급 등으로 주거지 전반의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이고 사업비는 167억(국비100억, 시비67억)이다. 

‘봉의산 비탈마을의 행복한 반란’이라는 비전 아래 복지SOC확충, 돌봄프로그램개발, 주거환경 개선 및 공공 공간 조성, 향교문화체험 및 역사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돌봄마을, 주거와 골목길이 재미있는 비탈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디자인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운·소양동은 요선동, 명동지하상가, 새 명동 일원으로서 사업유형은 중심시가지형이다. 중심시가지형은 역사·문화·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소상공인 창업 인큐베이팅, 사회적 경제 주체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284억(국비 150억, 시비 100억, 자체재원17억, 도시재생기금 17억)이 투입된다. 

‘문화가 숨 쉬는 조운동네’라는 비전 아래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문화가 중심이 되는 문화상권 형성, 도심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허브가 될 상상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시청광장문화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예정돼있다. 또 중앙로 지하상가의 상상공원, 청소년 생활문화공간 등 생활문화공간활성화 사업과 스마트 교통시스템 운영(카셰어링 존, 전기차 충전소 등 설치) 등이 추진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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