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0여 농민들에게 ‘친환경 의무교육’ 실시
이재수 시장, “춘천의 미래사업으로 육성할 터”

춘천시정부는 지난달 28일 지역 내 친환경 인증 농업인과 신규 인증 농업인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이 실시된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은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가진 농민들로 가득 찼다. 200여 명이 넘는 농민들이 모여, 센터 측이 이동식 의자를 빼곡히 비치했지만 서서 들어야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농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달 28일 열린 ‘친환경 의무교육’에 춘천의 많은 농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열린 ‘친환경 의무교육’에 춘천의 많은 농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육은 2020년 1월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 신청 시 관련 교육이수 증명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에 따라 마련됐다. 교육은 친환경농업의 개념과 친환경농산물 인증절차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앞서 이재수 시장은 “다른 분야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농업 분야만큼은 직접 챙기고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 농업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을 춘천의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겠다. 농정을 공부하면서 한국의 농정이 너무나 형편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체계성과 지속성이 없다. 춘천에서 만큼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농정을 세우겠다. 

3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식량권이다. 식량 농업, 쌀농사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 둘째는 춘천의 전략작물을 확실히 정하겠다. 현재 토마토와 복숭아가 전략작물이다. 어디에 내어놔도 빠지지 않는다.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공공기관을 넘어 서울·경기 지역까지 춘천의 전략 작물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규모의 농사가 아니라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하다. 서울·경기까지 질 좋은 농산품을 공급하려면 친환경농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보조작물도 육성하겠다. 현재 아스파라거스와 대추가 있다. 이러한 농정을 친환경농업연합회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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