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4년 동안 수탁…전반적 운영·관리 맡아

‘담작은도서관’의 수탁기관이 선정됐다.

‘담작은도서관’은 (재)도서문화재단씨앗이 민간 어린이도서관으로 11년 동안 운영해 오다, 공공 도서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지난 6월 춘천시에 기부채납한 곳이다.

해당 도서관이 춘천시에 기부채납 된 후 시는 여러 새로운 운영 방향을 모색한 끝에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20일 ‘담작은도서관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담작은도서관의 수탁 적격자를 심의했다.

담작은도서관 전경.
담작은도서관 전경

시는 ‘춘천시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 및 ‘춘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를 바탕으로 지난달 21일에 담작은도서관 운영의 수탁기관으로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대표 박민수)’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 결과를 25일 공고했다.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은 해당 도서관의 새로운 운영을 위해 시민들로 조직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해당 협동조합은 수탁기간인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시설의 운영·관리, 자료 대출·열람, 장서 확충·관리 등 담작은도서관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시는 해당 협동조합에 대해 5년 동안 위탁금액으로 매년 3억6천만 원에서 3억9천만 원 가량의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춘천시립도서관 마을도서관팀 담당자는 “처음 수탁기관 모집을 공고했을 때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 1곳만 지원했었고, 절차에 따라 재공고를 했을 때에도 해당 협동조합 1곳만 지원했다. 이후 전문가 5명과 시의원 1명, 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 후 최종 결정했다”고 선정 사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담작은도서관 김성란 관장을 포함해 기존에 근무하던 4명의 직원들은 모두 고용승계 됐다. 김 관장은 향후 달라지는 중점 계획의 하나로 “11세~14세 학생들을 위한 창작공간을 도서관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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