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Lucy ‘11살, 그 여름의’ 展
약사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Lucy ‘11살, 그 여름의’ 展
  • 박종일 기자
  • 승인 2019.12.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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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ㅓ산책전 네 번째 순서로 일러스트레이터 Lucy(본명 김민영)의 전시회가 터무니창작소에서 열리고 있다.

Lucy 작가는 지난 5월부터 약사동 구석구석을 보물찾기하듯 산책하며 찾아낸 소박한 일상풍경을 캔버스에 아크릴과 연필로 그려냈다. 그림 8점과 나무 오브제 6점을 만날 수 있다. 약사리의 골목에서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뛰어나올 것 같은 정겨운 그림들이다.

Lucy(본명 김민영) 作 〈여름방학 시작〉.
Lucy(본명 김민영) 作 〈여름방학 시작〉.

“처음 약사리 골목을 산책할 때는 낡고 생기를 느낄 수 없었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레 어린 시절 서울 봉천동에서 살았던 추억이 떠올랐다. 지금은 재개발되어 사라진 골목과 친구들이 그리웠다. 문득 과거의 약사동 아이들이 궁금해졌고 주민들을 만나서 90년대 초반 약사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의 골목도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웃음소리로 가득한 시절이 있었다. 그 추억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저의 작품을 보고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그림속 집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귀여운 할머니로 늙어가고 싶다는 작가는 내년에 약사동과 춘천의 아이들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 계획이다. 

Lucy의 작품은 4일(수)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문화예술공동체 터무니맹글이 진행하고 있는 2019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도시를 잇는 터무니’의 일환이며 글자 ‘ㅏ’와 ‘ㅓ’가 마주 보는 전시명은 마을과 주민들이 마주 보는 프로젝트라는 의미이다.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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