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는 2016년 ‘한림 Vision & Action 2016~2022’를 선포하고 학생 중심 교육을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복수전공 필수화를 도입하고 다양한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한림대 융합스쿨은 상호 보완적인 전공의 협력과 융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배양하는 학사제도이다. 복수전공 필수화가 도입된 2017학번 한림대학교의 학생 3명을 만나 나눈 복수전공 필수화와 그에 대한 이점 그리고 진로 선택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향후 진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김선주(심리학, 데이터테크 복수전공): “계량심리·심리측정이 실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실제로 경험해보기 위해 컨설팅 회사에서 2달간 하계 인턴을 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한림 멘토링의 심리통계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다. 멘토링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멘티들에게 설명해주면서 머릿속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다. 강의실에서 심리통계를 수강할 때 보다 더 큰 공부가 되고 있다. 멘토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 좋다.”

김혜주(청각학·4차산업혁명 복수전공): “지난 하계방학에 ‘더 픽트’라는 회사에서 한 달간 현장실습을 했다. ‘더 픽트’는 VR을 통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360도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홍보 영상 및 SNS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VR기술이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여러 콘텐츠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회사가 일을 어떻게 수주해오고 타 회사들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일을 진행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복수전공 덕분에 가능했던 체험이다. 영어실력을 쌓기 위해 방학에는 3주 동안 교내 기숙형 토익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난 학기에는 외국인 기숙사인 HID에 살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며 실생활 영어를 익히기도 했다. 청각학과의 학술동아리가 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력봉사와 중고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를 했다. 또 ‘춘천시 시각 장애인과 함께 걷기’봉사와 교내 급식 봉사인 ‘십시일밥’활동을 하면서 나눔과 이해가 주는 기쁨을 얻었다.”

한림대학교 도헌글로벌스쿨.    사진 제공=한림대학교
한림대학교 도헌글로벌스쿨.       사진 제공=한림대학교

박선재(의과학융합·헬스케어진단 복수전공): “의과학,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과제에 참여하며 실제연구를 조금씩 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심비우스 북클럽’ 활동을 했으며, ‘협동조합창업콘서트’ 수업을 듣고 에세이를 작성하여 ‘좋은 수업 추천 우수 에세이상’을 받았다. 또한 융합인재학부 학술동아리 ‘Veritas Society’를 창립하여 여러 학술 활동들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 지팡이 사업 관련 IP 동아리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스마트 지팡이와 노약자 보호·관리 시스템에 대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또 2018 강원 특허전략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구현에 대한 주제로 특허전략수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방학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대학생 창의디자인·공학 경진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고, 포항공대에서 주최한 인공지능 관련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학의 신경재생연구실에서 6개월간의 인턴 생활과 다양한 대내외 서포터즈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혜주: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분명한 진로와 꿈이 있는 것은 쉽지 않다. 또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것도 어렵다. 대학에 와서 여러 분야의 기회를 열어놓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도전할 용기만 있으면 시도하지 못할 분야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각학 전공과 청능사에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청각장애인이나 난청인을 만났을 때 단순한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한림대학교에서 4차산업혁명의 기술들을 배운다면 취업뿐만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는 데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 도전했으면 좋겠다.”

김선주: “흔히 심리학이라고 하면 상담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세부 분야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마음을 수치로 나타내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통계학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심리학과 같이 공부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한림대학교에는 좋은 실습실과 훌륭한 교수진들이 있고 꿈을 설계하는 데 있어 충분한 뒷받침을 해준다. 내가 한림대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는 이유다. 수험생들에게 한림대학교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박선재: “융합 분야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말 그대로 융합 분야는 둘 이상의 학문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지 직접 경험하고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고민만 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부딪혀야 본인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맞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상상했던 것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꽤 많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선택지를 좁혀 나가야 한다.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한림대학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바란다.”

한편 한림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 전 모집단위(의예과, 간호학과, 융합인재학부 제외)에서 수능 2개 영역을 반영(성적이 가장 좋은 1개 영역은 60%, 두 번째 좋은 영역은 40% 반영)하므로 본인이 가고 싶은 모집단위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자연계열(자연과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데이터과학융합스쿨, 나노융합스쿨)은 수학(가) 10%, 과학탐구(Ⅰ) 5%, 과학탐구(Ⅱ) 7%의 가산점이 반영된다. 또 간호학과와 융합인재학부는 수학(가)에 10%의 가산점이 반영된다. 따라서 가산점 부여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다소 유리하다. 문·이과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사회탐구, 수학(나) 응시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간호학과를 포함한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반대로 영어와 과학탐구 성적이 좋은 이과생이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만하다. 입학 후 자유롭게 소속변경이 가능하고, 전공 선택권이 확대되어 평소 관심이 있었던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우선 희망학과를 지원하기 어려울 경우, 성적대를 고려한 차선의 학과를 지원해서 합격 확률을 높이고, 입학 후에는 본래 희망했던 전공을 복수전공하는 방법(단, 일부 학과는 제한)도 가능하다. 신설 모집단위(스쿨, 융합대학) 지원도 적극적으로 노려볼만하다. 미래사회의 급변하는 직업과 지식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융합스쿨 관련 전공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안내 홈페이지 또는 정시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한림대학교의 2020년 정시 모집은 12월 26일(목)부터 12월 31일(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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