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어린이집, 사회적협동조합 시대로 접어들다
시립어린이집, 사회적협동조합 시대로 접어들다
  • 유용준 기자
  • 승인 2019.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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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의 후평트루엘어린이집
후평우미린어린이집, ‘함께자라기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신축된 아파트 단지 내에 시립 어린이집이 개원하고, 그 운영을 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립 어린이집인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 후평트루엘어린이집(이하 후평트루엘어린이집)’과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이 지난 2일과 3일 개원식을 가졌다. 

‘후평트루엘어린이집’은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이 5년간 운영을 맡은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시립 어린이집의 운영을 맡은 사례로는 춘천에서 처음이다. 

육아119사회적협동조합은 저출산 분위기가 만연한 세태 속에서 육아에 대해 부모들과 함께 고민하고, 부모들을 지원하며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지난 8월에 설립됐고, 10월에 해당 어린이집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교사와 학부모 등 20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지난 2일 학부모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 후평트루엘어린이집 개원식이 열렸다.(아래)지난 3일 시립 후평우미린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학부모들과 어린이들.
(위)지난 2일 학부모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 후평트루엘어린이집 개원식이 열렸다.(아래)지난 3일 시립 후평우미린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학부모들과 어린이들.

해당 협동조합의 이사이자 사회적경제 전문가인 한림대학교 강민정 교수는 “이번 어린이집 수탁운영은 해당 협동조합이 보다 나은 육아를 위해 하려는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후평트루엘어린이집의 원장직은 해당 협동조합의 손지현 이사장이 맡았다. 후평트루엘어린이집의 정원은 55명이며 현원은 13명이다.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은 6개월 이내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조건 하에 민간에 위탁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어린이집은 ‘함께자라기사회적협동조합’이 수탁운영할 예정이다.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의 원장직은 그동안 민간 어린이집을 운영했던 안경술 원장이 기존의 원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이 맡았다. 

안 원장은 교사 및 학부모들과 함께 협동조합에 준하는 후원그룹을 만들고, 그 후원그룹과 함께 가정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그는 “그 후원그룹이 공식적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발전했다. 향후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의 운영을 맡기 전까지는 기존의 후원 역할을 할 예정이며 후원그룹의 교사나 원생들이 시립 어린이집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의 정원은 89명이며 현원은 23명이다.

한편 시정부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시립 어린이집도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도록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신설된 시립 어린이집의 운영방식으로 ‘시직영’과 ‘민간위탁운영’, ‘협동조합위탁운영’의 3가지 방식을 놓고 그동안 논의를 거쳐 왔으나, 협동조합위탁운영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현재 춘천시의 시립 어린이집은 15개소이며, 내년 3월 2개소가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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