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잇는 ‘신금강선’ 건설 추진…춘천에 북춘천역·퇴계역 신설도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지난 16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자로서의 정책안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에게 월세수당을, 농·어업인들에게 농산어민수당을 지급하고, 고교무상교육, 무상급식, 대학교 입학금 폐지 등 공교육 국가책임제를 실현하며, 육아수당 현실화, 청년수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앞길 모습. 사진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앞길 모습.       사진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또한 춘천이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받도록 해 공기업과 유관기업을 유치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하는 산학협력도시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문화특별특례도시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및 완공, 춘천~양구~금강산을 잇는 신금강선 건설 및 신금강선과 31번 국도의 연결 추진도 제시했다.

특히 춘천에 국가호수정원을 조성하고, 퇴계역·북춘천역을 신설하는 계획에 주안점을 뒀다. 의암호와 옛 캠프페이지 일대를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에 이은 국가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관련 규제를 풀어나가는 한편 전국 광역단위 당 한두 개의 국가정원이 국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손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북춘천역·퇴계역 신설과 관련하여 허 위원장은 “동서고속철도의 춘천역과 화천역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할 역과 춘천 남부권의 대규모 아파트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퇴계역이 일반적인 역과 전철역, 출퇴근 시에만 이용되는 간이역 가운데 어떤 식으로 기능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영 위원장은 1970년 생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이외에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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