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환제’, ‘생애주기별 복지제도’ 도입…“춘천,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들 것”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은 지난 16일 “노동이 당당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벗이 되며,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기득권을 타파하고, 녹색뉴딜로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는 말로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원도지사 복지특보로서 2년 4개월 동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강원도 첫 번째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엄 위원장은 “아직도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이고 66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 안전, 임금 문제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당선 시 ‘차별금지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파업에 나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
지난 7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파업에 나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

성정체성, 지역, 정치색, 성별, 나이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끊임없이 조장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모든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탄핵하는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의 손으로 탄핵할 방법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민소환제’ 도입과 사법·정치개혁으로 기득권의 고리를 끊어내고 자신의 노력으로 부와 명예를 이룰 수 있는 공정사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녹색뉴딜과 관련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원전 가동을 멈추며,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통해 춘천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대중교통 및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복지분야와 관련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뒤, 이러한 복지사회는 선거제도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재철 위원장은 1966년 생으로 강원도지사 복지특보를 역임했고 현재 정의당 춘천시위원장 이외에도 천주교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 강원민주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유용준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