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1주일이면 사라지지만 온실가스는 그대로 남는다
미세먼지는 1주일이면 사라지지만 온실가스는 그대로 남는다
  • 성다혜 기자
  • 승인 2019.1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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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 인문학교’ 전 국립기상과학원 조천호 원장 초청 ‘기후변화’ 강연
“작은 변화가 아닌 ‘전 세계적인 대변혁’만이 지구 살릴 수 있어”

문화커뮤니티 금토(이사장 허태수)에서 주최하는 2019 춘천인문학교 하반기 강좌가 지난 17일 G1강원민방에서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조천호 박사의 ‘기후변화 위기 심각성’ 강의를 끝으로 마무리가 됐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이번 하반기 강좌는 ‘환경으로 읽는 미래’라는 주제로 나날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지금의 생활, 나아가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강좌들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를 맡은 조 박사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 현황·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받아들여 사회경제에 적용해야 한다고 조천호 박사는 말했다.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받아들여 사회경제에 적용해야 한다고 조천호 박사는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

사람들은 왜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걸까? 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날씨는 계속 변해야 가뭄과 홍수 같은 재난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날씨는 변해야 정상인데 기후는 지속적으로 유지가 돼야 생활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기후에 따라 문화도 나뉘며 생활방식도 달라진다. 단적인 예시로 남부, 중부, 북부 지방에서 새해에 먹는 국은 기후에 따른 쌀 생산량의 차이로 떡국, 떡만둣국, 만둣국으로 나뉜다. 사람들은 기후를 의식하지는 않지만 의식주는 이렇게 삶에 맞춰져 기후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후변화의 현황·위기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의 발생으로 환경은 많이 파괴됐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20~30년을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올라가는 지구의 온도는 이미 20~30년 전에 발생한 온실가스의 영향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한다면 당장 그 효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 미세먼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온실가스는 어떤 조치가 있기 전에는 그 상태로 남아있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수치가 상승하면 인류는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찜통 지구’단계로 들어선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대변혁’이 일어나는 것이다. 점점 찜통 속으로 기울어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작은 변화가 아닌 ‘전 세계적인 대변혁’이 일어나는 일이다.

기후변화의 대응방법

2020년부터 재생 에너지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켜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앞으로 늘어날 인구의 식량공급을 하려면 기존 식량 생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빈곤과 기아의 문제가 있는 개발도상국은 한국, 중국과 같은 경제 성장 모델을 본받아야 하며 과도한 부의 재분배와 지역적인 공평성을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세계 인구를 안정시키기 위해 교육, 양성평등, 의료와 가족계획에 막대한 투자를 해 전 세계적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 

“한국 역사상 온실가스가 급격하게 줄어든 시기가 있었다. 그건 바로 IMF 시절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하락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았던 시기다. 하지만 편하게 살기 원하지 경제성장까지 억제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IMF와 같은 경제 파국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온실가스의 수치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경제 파국을 자처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구온난화는 어느 개인이나 단체, 심지어 국가가 해서 될 문제가 아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협력해 ‘대변혁’을 꿈꿔야 한다고 조 박사는 말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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