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활성화위원회, ‘자전거천국도시’ 계획 발표
인구 28만5천에 자동차 13만4천…“2.1명당 1대”

춘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지난 26일 ‘2019 자전거활성화위원회’가 개최됐다. 자전거활성화위원회는 춘천의 실정에 맞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에서 안전시설검사부 업무총괄을 맡고 있는 김재준 위원장을 비롯해 춘천시 생활교통과 윤여준 과장, 도시계획과 송병용 과장 등 11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활성화와 관련한 중·장기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자전거활성화위원회 위원들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자전거활성화위원회 위원들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2021년에는 자전거 교통에 관한 교육, 홍보, 선형개선 및 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저변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2022~2023년에는 자전거우선도로 도입, 동호회 활성화,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며, 2024년에는 공공자전거를 도입하고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한다는 것이 중·장기 추진 계획의 골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춘천의 도시 규모나 인구 증가폭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자동차 수를 감안할 때, 자전거활성화위원회의 활동이 지금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춘천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11월 기준 총 13만4천8대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에서 2019년까지 4년간 인구수가 28만515명에서 28만5천370명으로 1.7% 증가한데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 수는 11만8천872대에서 13만4천8대로 12.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자전거활성화위원회에서는 춘천시자전거연맹 소속의 현병철 씨가 부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유용준 기자·허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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