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2년간 ‘6천만 원 이내’의 국비 지원 가능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개에 춘천마임축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은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한 후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서,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2019년 4월) 및 문화관광축제 지원제도 개선 계획(2019년 11월)에 따라 등급 구분 없이 직접 재정지원 대상 문화관광축제를 지정한 것이다. 지정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국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지난해 마임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도깨비 난장’에서 선보인  시르크앙트르눈 팀의 코믹한 서커스 공연. 사진=《춘천사람들》 DB.
지난해 마임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도깨비 난장’에서 선보인 시르크앙트르눈 팀의 코믹한 서커스 공연.      사진=《춘천사람들》 DB.

기존에는 문화관광축제(대표/최우수/우수/유망)를 4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른 예산 차등 지원(1년간, 축제당 최대 2억 7천만 원~7천만 원)이 이뤄졌지만 이제부터는 등급 구분 없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균등한 지원(2년간, 축제당 6천만 원 이내)을 받게 된다.

강원지역에는 춘천마임축제를 포함해 강릉커피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정선아리랑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횡성한우축제로 모두 7개가 지정됐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단계 강화된 지원 단계인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기존 글로벌 축제로 불렸던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에는 화천산천어축제 외에도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모두 5개가 포함된다.

또 내년부터 기존 문화관광육성축제를 ‘예비문화관광축제’로 개편하고 광역 지자체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의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우수 지역축제를 추천받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여, 현장 평가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질적 개선 등 축제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비 문화관광축제’에는 별도 국비 지원은 없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제는 축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축제 유관 산업 발전 및 축제 생태계 형성 등, 축제의 자생력,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축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