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춘천최강’ 팀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컬링 좋다”

춘천시가 축제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위해 시청광장에 마련한 아이스링크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청 컬링팀과 시민이 함께하는 컬링 이벤트가 펼쳐졌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춘천시청 컬링팀 ‘팀 민지’와 함께하는 컬링 이벤트다. 이번 이벤트에는 시민 컬링팀 16개팀이 참가했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춘천시청 컬링팀원인 김민지(스킵), 하승연(3rd), 김혜린(2nd), 김수진(리드), 양태이(5th) 선수는 이벤트에 참여해 4강 진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스톤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어린 참가자들이 빙판을 열심히 문지르고 있다.
스톤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어린 참가자들이 빙판을 열심히 문지르고 있다.

4명으로 구성된 시민 참가팀에게는 아이스링크 입장권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또 우승팀에게는 개인당 1만 원의 춘천사랑상품권이 수여됐다.

‘팀 민지’의 스킵인 김민지 선수는 “춘천시에서 이런 이벤트를 열어줘서 감사하다.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와주셔서 놀랐다”면서 “앞으로도 컬링과 저희 팀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레이저가 나올듯한 눈으로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이 레이저가 나올듯한 눈으로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컬링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춘천최강’ 팀은 “우리 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올어진 팀이다. 이렇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서 컬링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를 알리기 위해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박영구’ 팀은 “컬링을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 하다보니 감이 생겼고, 코치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서 “시에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청 컬링팀은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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