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성의용소방대

춘천남성의용소방대는 춘천시 주요 시장 또는 상권을 매일 저녁 순찰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 관계기관 신고, 주변정리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의용소방대 대장은 대동주류 이종혁(53) 대표가 맡고 있다. 2006년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입대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역, 직장, 기타 모임에서 화재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일상생활 속 화재 가능성을 감시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가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으로 화재를 피하고 안전을 얻을 수 있다면 피해도 줄고 보람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의용소방대의 투명한 운영, 교육을 통해 대원들의 자질 향상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중앙시장과 명동에서 시행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모습
지난해 12월 18일 중앙시장과 명동에서 시행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모습

부대장은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인 임태남(55) 대원이 맡고 있다. 2008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지인의 권유로 지원하게 됐다. 

“봉사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 몇 년 전 후평공단 화재 때 소방관들을 도와 화재진압과 교통정리를 했던 일,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소방관들과 같이 출동해서 화재진압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거나 큰 화재의 경우 소화전 위치 확보나 소방호스를 끌어다 주는 등의 일을 한다.”

의용소방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수시로 화재 예방 홍보활동를 펼치고 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은 길거리에서 수시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홍보활동를 펼치고 있다.

삼성화재에서 설계사로 있는 유은균(51) 대원은 구조구급반 반장을 맡고 있다. 봉사활동을 찾고 있던 중에 소방관 친구들이 권유를 해 2011년에 합류했다. 

“2년 전쯤 효자동에 물난리가 났을 때가 있었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오고 똥물 냄새를 맡으며 열악한 상황에서 재난 복구를 하며 대원들과 함께 비에 젖은 도시락을 먹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참여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작지만 손을 덜어주고 싶어서 활동한다.”

춘천남성의용소방대원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 봉사한다. 최근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은 찾아 작은 정성을 보태기도 한다.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모범적인 의용소방대를 꿈꾸며 오늘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춘천남성의용소방대’
문의 ☎010-8242-9200

 정주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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