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공시설물 지역 특화 디자인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시의 정체성 살린 표준 공공 디자인 개발해 일관된 적용·설치

춘천의 정체성을 담은 표준 공공 디자인이 만들어진다.

춘천시는 13일 ‘공공시설물 지역특화 디자인 개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공공시설물 지역특화 디자인 개발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체계를 통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관된 디자인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설치하는 기준을 마련해 춘천만의 도시 정체성 확보는 물론 도시의 공공 디자인 품격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공공디자인을 이용해 정지선 준수를 유도하는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배포한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에서 발췌.
공공디자인을 이용해 정지선 준수를 유도하는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배포한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에서 발췌.

용역은 오는 10월 17일까지며 과업 내용은 공공시설물 현황 조사와 분석, 디자인 개발(24종), 시민 반응도 조사, 시설물 색채 개발과 도료 표준화 방안 제시 등이다. 대상은 대중교통 시설물, 보행안전 시설물, 편의 시설물, 안내 시설물, 공급 시설물, 녹지 시설물, 시설물 색채 등이다.

먼저 용역을 통해 대상별 현황조사와 공공시설물 문제점을 분석하고 국내와 해외 우수사례 공공시설물을 조사, 분석해 전략을 수립한다. 이어 시설물별 디자인을 제시하고 특허청 디자인 지식재산권 등록이 가능한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자인 개발과 실시설계 방향은 기능성을 우선시하고 통합성, 편의성, 안전성, 보편성, 심미성, 조화성, 연속성, 지속성, 정체성에 중점을 둔다. 이밖에도 시민 반응도 조사를 통해 디자인 수정·보완 표준화 방안과 도시브랜드 적용 방안 등을 제시한다.

공공시설물 지역특화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부서별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표준 디자인 매뉴얼을 적용해 시행하게 된다. 공공시설물 디자인은 지난해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춘천시 도시 브랜드와는 달리 공공 시설물에만 적용되는 디자인 개념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개선과 교체가 시급한 공공시설물을 조사하고 분석해 춘천만의 표준 공공 디자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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