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문학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릉 출신의 국내 대표 문인 이순원 소설가가 김유정문학촌 촌장 직을 맡는다.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김유정문학촌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촌장으로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문인 이순원 소설가를 초빙했다. 2009년부터 김유정문학촌을 운영해 온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의 수탁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김금분 촌장의 임기도 함께 마무리됐다.

“잘 부탁합니다!” 지난 6일 춘천문화재단에서 이순원 소설가(왼쪽)가 최돈선 이사장으로부터 김유정문학촌장 위촉장을 받았다.
“잘 부탁합니다!” 지난 6일 춘천문화재단에서 이순원 소설가(왼쪽)가 최돈선 이사장으로부터 김유정문학촌장 위촉장을 받았다.

춘천시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김유정문학촌 민간위탁 운영 단체를 공모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춘천문화재단이 1년간 임시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 문화재단은 이순원 촌장과 함께 기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설가 이순원은 단편소설 《소》가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문학사상 신인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녹색문학상, 동리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전임 촌장들이 높여온 위상과 격을 지켜 공립문학관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춘천시와 문화재단뿐 아니라 춘천 문인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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