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 시민기자들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눈보다 비 오는 날이 잦다. 길가에 만들어진 얼음이 따듯한 봄이 되어서야 녹던 시절은 이젠 안 오려나 보다. 보송한 털 옷 마냥 서리 덮은 나뭇가지, 하늘 아래 빛나는 장관 보려면 일찌감치 이불 걷어 젖히고 나서야 한다. 하얀 눈 덮인 겨울이 아쉽긴 하지만 명절에 고향길로 향할 자식들이 빙판길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는 안도의 한숨을쉬실 것이다.

유은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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