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늘어난 운행 횟수에는 ‘긍정적’
새 노선에 조금씩 적응하는 형세…버스시스템 전면적 개선은 “아직”
운행횟수·시간 일부 변화…읍면노선 재개편은 2월 말 예정
춘천시가 지난 1월 1일 자로 재개편된 노선을 선보인 지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개편된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버스를 운행하는 춘천시민버스도 적응해가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일부 통학생들은 운행횟수가 줄어든 300번 노선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운행횟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춘천시가 당초 노선 개편 외에도 춘천의 버스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춘천시민버스 시민평가단’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정류장에 부착된 노선도에 주요 정류장의 표기가 누락되어 있고, 시내버스의 외부 도색 및 스티커 교체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과 22일의 모니터링을 통해서는 정류장에 옛 노선도가 제거되지 않아 시민 혼란을 유발한다는 점, 대동·대한운수 시절 승무원 표찰이 아직까지 버스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횟수가 소폭 감소했다. 5번의 경우 70회에서 68회로, 100번과 100-1번은 각각 20회에서 18회로, 200번과 200-1번은 각각 50회에서 45회로 감소했다. 반면 5-1번의 운행횟수는 14회에서 16회로 증가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마을버스의 운행시간도 일부 변경됐다. 읍면 지역 직장인들의 보다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동면1(감정리) 노선의 기점발 8시 40분 버스는 8시 25분으로, 종점발 9시 20분 버스는 9시 5분으로 변경됐다. 또 운수종사자들의 정비 및 휴게시간 확보를 위해 동산2(조양3리) 노선의 기점발 10시 40분 버스는 11시로, 종점발 11시 45분 버스는 12시 5분으로 변경됐다.
시내노선에 이은 읍면노선의 전면적인 재개편은 2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