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주민들이 만든 공동체…이사장에 심영섭 씨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통해 아동의 꿈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는 유기적 공동체를 목적으로 하는 위드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12월 춘천시 후평동에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위드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해 함께(With)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2008년에 설립된 에벤에셀지역아동센터(센터장 최마리)와 지역 아동들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복지사, 후원자, 봉사자 및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다.

부채춤 공연을 하는 에벤에셀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모습.사진 제공=위드사회적협동조합
부채춤 공연을 하는 에벤에셀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모습.     사진 제공=위드사회적협동조합

에벤에셀지역아동센터는 부모님의 직장으로 방과 후 방치되는 아동들의 돌봄을 주 활동으로 한다. 아동복지시설 기준에 따라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5명이 있다.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또는 다문화·조손가정 등 다양한 형편의 아동들이 함께 공부하고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져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설립 목적에 따라 처음에는 안전한 돌봄과 기초학습, 다양한 체험활동 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아동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해 ‘배움과 나눔’ 정신으로 외부 공연활동도 시작했다. 이러한 센터 공연활동으로 참여 아동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공연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정신도 생겼다.

오는 6일에는 이사장 취임식과 지역아동센터 후원금 전달식이 거행된다. 춘천다중지능연구센터장으로 센터의 후원자였던 심영섭 씨가 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다.

위드사회적협동조합은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천원의 행복한 국수장터’, ‘영어말하기 대회’, ‘후평3동 100인의 음악회’ 등 지역 아동들과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마리 에벤에센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위드사회적협동조합 설립으로 후평동에 거주하는 아동들이 지역사회 속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여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후평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아동들을 위해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되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드사회적협동조합은 10명의 조합원과 학부모를 포함한 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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