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예선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
이달 26일 3위 경기도청과 플레이오프 결승행 결정전

‘팀 민지’ 춘천시청(김민지, 하승연, 김혜린, 김수진, 양태이)이 코리아컬링리그 예선 최종전에서 ‘팀 킴’ 경북체육회(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에게 패하면서 2위로 예선 리그를 마쳤다.

이승준 코치가 이끄는 춘천시청은 3일 의정부 컬링장에서 열린 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 여자부 경북체육회와의 경기에서 7-2로 패했다. 지난 경기까지의 전적으로는 예선 풀리그 1위의 유리한 고지를 지키고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승점 16점(4승2패)이 돼 예선 리그를 2위로 끝내게 되었다. 이로써 예선 리그 전적 1~3위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루는 플레이오프 전의 결승전 직행은 좌절되었다. 반면 경북체육회는 이날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해 예선 1위에게 주워지는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북체육회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추격하기 위해 김혜린(좌)과 김수진(가운데)이 열심히 스위핑을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추격하기 위해 김혜린(좌)과 김수진(가운데)이 스톤의 진행방향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선공으로 시작된 1엔드에서 스킵 김은정의 빅샷으로 2점을 선취득점하며 앞서나갔다. 기세를 몰아 2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했다. 기선을 제압한 경북체육회는 3엔드에서도 4개의 스톤을 밀집시키며 4점 스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킵 김민지의 엄청난 샷으로 위기를 넘기며 춘천시청이 오히려 1점을 추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다시 4엔드. 경북체육회는 이날 경기 중 첫 후공을 잡았지만 1점을 더하며 점수차를 4-1로 벌렸고 5, 6엔드에서도 도합 3점을 획득하며 춘천시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엔드에서 1점밖에 얻지 못한 춘천시청은 8엔드를 앞두고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해 경기는 끝났다. 

춘천시청의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준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경기도청과 전북도청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3위로 예선을 마친 경기도청이다.

한편 코리아컬링리그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로 인해 잠시 브레이크타임을 가진다.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2월 26일 오후 9시에 열린다.

허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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