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맵’ 등 각종 관련 정보 디지털 기반 서비스 등장
제주도에선 직접 마스크 제작, 손소독제 자가제작 방법 공유도
춘천 내 ‘코로나’ 선별진료소 3곳…강원대병원·한림대병원·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된 지 약 2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시기에 한국은 2월 7일 기준 확진자가 24명이다. 국내 2번째 확진 환자가 지난 5일 퇴원을 했고 이어서 1번째 확진자도 퇴원이 예정되어 있어 다른 확진자의 퇴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자 의료진은 물론 시민들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경희대 재학생 이동훈 씨는 ‘코로나맵’(정식 명칭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coronamap.site)을 만들었다. 코로나맵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위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 장소, 유증상자의 수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진을 위해 춘천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진을 위해 춘천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이와 비슷한 사례로 국내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corona-nearby.com)’ 사이트도 등장했다. 고려대 재학생 4명이 지난 1일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알림 애플리케어션 ‘KMA 코로나팩트’를 개발했다. 애플을 통해서 실시간 상황판, 질병 현황, 진료처 안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KMA 코로나팩트는 coronafact.org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제주도에서는 민간단체에서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고 보급했다.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은 일회용 마스크 10만개를 제작해 읍·면·동사무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추가 제작이 필요할 경우 더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 약사협회와 보건 관계자들은 손 소독제 자가 제작 방법을 알리며 필요한 원료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춘천 내 대학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정과 행사 등이 변경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강원대학교는 도내 처음으로 개강을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하여 2020년 1학기를 기존 15주차 수업을 13주로 단축했다. 또한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폴리텍대학교도 학위수여식이 취소됐다. 잇달아 춘천 평생학습관도 제1기 정기교육 개강이 연기됐다. 오는 10일 예정이던 평생학습관의 개강도 오는 24일로 연기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는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에 530개소가 있다. 이중 강원도는 34개소, 춘천은 3개소가 운영된다. 춘천은 강원대학교병원(033-258-2000),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033-240-5000)과 춘천시보건소(033-250-3550)에서 진료가 진행된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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