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현관 잠금장치, 범죄 43% 감소 효과 있어
공동현관 잠금장치, 범죄 43% 감소 효과 있어
  • 성다혜 기자
  • 승인 2020.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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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건축도시공간연구소, ‘범죄예방 환경조성 분석 연구’ 발표
가로등·보안등 16% ↓… 비상벨·벽화 등은 불안감 해소에 도움

가로등·보안등만 설치해도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는 올해 공동으로 진행한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시설기법 효과성 분석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범죄예방시설(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비상벨, 조명 등)이 실제로 어떠한 범죄예방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골목길 등에 설치된 조명(가로등·보안등)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은 범죄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이 설치된 거리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강·절도 등 5대 범죄가 약 16%, 소란·청소년 비행 등의 신고가 4.5% 감소했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설치된 곳에서는 감시범위 100m 안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5대 범죄가 약 11% 감소하는 효과가 보였다.

춘천 세무서 근처 골목에 설치된 스마트 보안등.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24시간 촬영하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세무서 근처 골목에 설치된 스마트 보안등.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24시간 촬영하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등 건축물 내외 공간에서는 공동현관 잠금장치(도어락)와 같은 출입통제장치가 가장 범죄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금장치가 설치된 경우, 그렇지 않은 건물과 비교하여 범죄가 약 4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최근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상벨·반사경·거울(미러시트)·벽화 등의 시설은 범죄나 112 신고의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환경개선 사업은 주민의 범죄 불안감 해소에 주된 목적이 있어 이를 고려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양 기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시설의 범죄예방효과를 입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해 ‘스마트 보안등’을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주택가 밀집 지역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80곳에 설치했다. ‘스마트 보안등’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주변에서 발생한 상황을 녹화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증거 확보에 도움을 준다. 영상 저장기간은 최대 30일까지며 설치된 곳에서 반경 20~30m 내외를 24시간 촬영한다. 

지난해 설치된 80곳을 합쳐 현재 춘천에 설치된 스마트 보안등은 읍·면·동까지 합쳐 총 217개다.

한편, 춘천경찰서는 인적이 드물어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춘천 교내·외 지역 10곳에 여성 안심 귀갓길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10곳에 방범장치를 더 추가해 시민들의 안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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