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합사회복지관, 주공8단지에 첫 ‘안심주택’ 오픈
시설대신 집에서 지역사회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어

‘더불어 함께 사는 커뮤니티 케어 하우스’ 사업 중간성과 보고 및 케어 안심주택 오픈식이 지난 5일 춘천효자종합사회복지관(관장 변영혜) 대회의실에서 복지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커뮤니티 케어 하우스는 주거취약세대의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주거 지원 모델화사업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 요양원이나 관련 시설 대신 집에서 지역사회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케어안심주택 화장실은 사용자의 저하된 신체 기능에 맞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리됐다. 화장실은 미닫이문으로 바꿨고 샤워의자와 안전손잡이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문턱과 세면대를 낮췄다.
케어안심주택 화장실은 사용자의 저하된 신체 기능에 맞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리됐다. 화장실은 미닫이문으로 바꿨고 샤워의자와 안전손잡이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문턱과 세면대를 낮췄다.

커뮤니티 케어 하우스 1호는 효자동 주공8단지 내에 마련됐다. 아파트 3층에서 거주했던 어르신이 같은 아파트 1층으로 입주한다. 어르신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집안 곳곳을 수리했다. 어르신이 다리가 불편하신 것을 고려해 싱크대는 의자에 앉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고 화장실에는 미닫이문과 샤워 의자, 안전손잡이가 설치됐다. 화장실 입구는 미끄러짐, 부딪힘에 의한 사고 위험성이 없도록 단차를 제거해 기존 8.5cm의 턱을 1cm 이하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비디오폰 도어락, 야간 센서등을 낮은 높이에 설치했다.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고려해 의자에 앉아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를 낮게 설계했다.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고려해 의자에 앉아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를 낮게 설계했다.

효자종합사회복지관은 작년 6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오는 2022년 5월 말까지 추진한다. 1차 년도에는 효자동 주공8단지 내 20세대, 2차 년도에는 단지 내에서 10세대를 추가해 모두 30세대가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 마지막 3차 년도에는 해당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상을 타 지역까지 확대해 40세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 동안 지역사회 통장·반장·마을활동가 중심으로 비공식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협력 및 주거, 보건, 의료, 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지역통합케어 회의를 함으로써 유기적 연계, 결합 및 상호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체계이다.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춘천시보건소, 덕산 건설 등 8개 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협약기관들은 긴급위기세대의 위기상황해소를 위한 논의 및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변영혜 관장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생활하게 되지만 관련 시설이나 기관에 모든 분들을 다 수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사업으로 집에서도 지역사회의 관리를 받아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취약계층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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