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기쁨 전하고파"

‘헵시바 혼성합창단’은 노래로 세상에 기쁨을 전하고자 지난해 봄에 결성된 생활예술 동호회다. 강원대병원 뒤편에 위치한 ‘자작나무 아트홀’에 모여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어떤 취지로 결성됐는가?

민계숙 지휘자 개인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하고 음악활동 특히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합창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지난해 3월 20일에 결성했다. 

회원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민계숙 지휘자 현직 자영업자, 퇴직 공무원, 교사, 사업가 등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성인 남·여로 구성됐다. 테너 김유영·김병택·유성현, 베이스 정해섭·서승달·선우기평·류재양·박제홍, 소프라노 이인자·심선미·김유옥·민성숙·조근홍·전순희·이성실, 알토 윤하수·지옥자·김미리·문순자·강민정 등 여성 12명, 남성 8명에 지휘자와 피아노 반주자 각 1명씩 현재 총 22명이다. 

“창단연주회 많이 기대하세요!” ‘헵시바혼성합창단’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자작나무아트홀’에 모여 연습을 한다.
“창단연주회 많이 기대하세요!” ‘헵시바혼성합창단’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자작나무아트홀’에 모여 연습을 한다.

가입계기와 활동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

유성현 회원 어린 시절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틈틈이 레슨도 받아왔고 성가대 활동도 하고 있었는데 더 폭넓게 활동하고 싶었다.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게 삶의 활력소다.

강혜인 회원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지난해 12월 인연이 닿아 반주자로 합류했다. 다양한 직업과 환경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공유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반주를 하면서 나 역시 많이 배우고 성장한 느낌이다.

선우기평 회원 건축사로 일하다 퇴직 후 노래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젊은 시절에도 노래를 좋아해서 다른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헵시바 합창단’은 혼성합창단이라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이인자 회원 창립멤버다. 그저 노래하는 게 좋다. 가족들도 많이 응원하고 좋아한다. 합창단에서는 회계를 맡고 있는데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합창단이라서 문화재단의 지원 자격이 안 된다. 회비(2만 원)로만 운영되는 살림이 빠듯하긴 하지만 함께 어울리며 노래하는 행복감이 정말 좋다.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민계숙 지휘자 6월 말에 예정된 창단연주회를 목표로 연습 중이다. 결성은 지난해 했지만 정말 제대로 하고 싶어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첫 공연을 하지 못했다. 이제 합창단 체계도 잘 정비됐고 단원들의 발성도 잘 다듬어졌다. 다들 의욕이 넘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모여서 연습을 한다. 창단연주회 프로그램 1부 <if ye love me>, <음악의 왕국>, <He is the rock> 2부 <kala kalla>, <아름다운 강산> 등 총 13곡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민계숙 지휘자 단원이 더 늘어야 한다. 제대로 합창을 하려면 40여 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원을 더 모으려고 한다. 언제나 문은 열려있다. 노래를 사랑하고 6월 무대에 함께 서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함께 하고 싶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계숙 지휘자 오디션을 거쳐서 음역확인 후 합창단에 입단할 수 있다. 평소 음악을 사랑하고 합창에 관심이 있다면 용기 있게 도전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노래를 사랑하고 오래 활동할 의지가 있다면 언제나 환영한다. 아마추어라고 대충하고 싶지는 않다. 주눅 들지 않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합창단원에 관심 있는 분들은 010-6376-6590으로 연락 바란다.

이인자 회원 합창은 노래가 전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이다. 그 안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함께 활동하며 더 큰 행복을 찾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민계숙 지휘자 우선 창단연주회를 잘 해내고 싶다. 그리고 합창의 정통을 이어받아 합창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성가, 가곡, 세계의 합창 등등 다양한 합창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진 게 음악이 전부다. 음악을 나누며 살고 싶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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