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약사리’ 주제로, 오는 22일(토)~26일(수)
주민문화리더 양성 등 성과 있었지만 후속 사업 계획은 미정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돼 온 약사명동 일대에 뜻깊은 전시 ‘열려라 약사리’가 오는 22일(토)부터 26일(수)까지 열린다.

전시회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온 터무니맹글이 마련했고 임시 문화공간 ‘벽 없는 집’(약사동 17-35)과 ‘터무니창작소’(약사동 94-5) 두 곳에서 열린다. 

‘열려라 약사리’ 전시 공간 중 한 곳인 ‘벽 없는 집’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오래된 물건이나 직접 만든 물건들이 전시된다.
‘열려라 약사리’ 전시 공간 중 한 곳인 ‘벽 없는 집’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오래된 물건이나 직접 만든 물건들이 전시된다.

‘벽 없는 집’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주민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9명의 주민이 직접 기획했다.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오래된 물건이나 직접 만든 물건들을 마을의 빈집에 전시한다. ‘벽 없는 집’이라 불리는 전시공간은 실제 공사가 중단되어 벽이 없는 채로 방치된 곳이다. 이웃 간 소통과 환대의 의미를 담았으며 주민 문화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터무니창작소’(약사동 94-5)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2019년 9개월 동안 진행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다양한 결과물들을 정리한다. 시각예술 작품들,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사업 결과자료집 등이 전시되고 배포된다. 특히 약사천변에 위치한 전시 공간 ‘터무니창작소’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도 소개된다. 이곳은 1956년에 지어졌고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편, 약사명동 일대의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은 ‘열려라 약사리’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사업을 추진해온 ‘터무니맹글’은 시와 춘천문화재단 그리고 약사명동도시재생센터 등과 협의해서 사업을 지속할 방법을 찾고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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