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간동면서…시, 특별포획단·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 운영

지난 7일 춘천과 약 5km 떨어진 화천군 간동면 임야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춘천시정부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는 이번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멧돼지가 174번째 검출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지난 10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와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작동리에서 멧돼지 폐사체 3개체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국립환경과학원은 화천군에서는 55건, 연천군에서 52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고 전국적으로는 177건이라고 밝혔다.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시정부는 화천과 인접한 신북 유포리에 이동통제초소 1개를 추가로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전염병 차단을 위해 멧돼지 특별포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멧돼지 특별포획단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엽사 중에서 선발된 20여 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달 말까지 화천군과 가까운 신북읍, 사북면, 북산면 일대에 투입돼 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할 계획이다.

한편, 시정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작년 9월 17일 바이러스 확진 이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24시간 특별방역상황실을 가동·운영해왔다. 또 거점소독세척시설 1개, 이동통제초소 3곳, 농장초소 1곳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1~2단계 광역울타리(포천-춘천-화천)의 시공을 완료했으며 3단계 광역울타리(화천-춘천-양구-인제)를 추가로 설치·공사할 계획이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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