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정기대의원총회 열려…신임 이사장에 양종천 전 부이사장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춘천두레생협) 제2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오후7시 거두 COOP-BOX에서 5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춘천두레생협의 전신인 ‘방주공동체’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지만 ‘춘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1호 매장을 개장한 것은 2001년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가 깊은 총회였다.

춘천두레생협 제2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새로운 임원이 선출됐고 김선옥 전 이사장이 퇴임했다.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는 김선옥 전 이사장. 사진 제공=춘천두레생협
춘천두레생협 제2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새로운 임원이 선출됐고 김선옥 전 이사장이 퇴임했다.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는 김선옥 전 이사장. 사진 제공=춘천두레생협

춘천두레생협 측은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20년을 잘 버텨왔고 앞으로 20년도 잘 나아가보자는 의미로 ‘왔다 20년! 간다 20년!’을 슬로건으로 삼고 지역공동체와 사회적경제 안에서 더욱 공고히 자리 잡기 위해 올해는 향후 20년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밝혔다.

본회의에서는 ‘2019년 감사보고서 승인’, ‘2020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승인’, ‘2019년 잉여금 처분안 승인’, ‘임원 선출’,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이 다뤄졌다.

감사보고서에서는 2019년에는 감가상각을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는 점, 지난해 시민사회와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영역과 연대했다는 점, 12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는 점 등에 의미를 두었다.

임원 선출에서는 많은 생협들이 세대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춘천두레생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임원을 대폭 교체해 평균 연령을 낮췄다고 자축했다. 또 춘천두레생협 직원으로 시작해 2016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4년 동안 이사장(8~9대)을 역임한 김선옥 이사장의 퇴임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선옥 이사장은 2016년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춘천토종씨앗도서관 개관’, ‘춘천워커즈협동조합 창립’, ‘방학중 결식아동 반찬지원사업 개시’,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신임 이사장에는 양종천 전 부이사장이 선출됐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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