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사라진 골목에도 역사는 숨을 쉬며 걸어 다닌다

두 번째 ‘누리봄’ 걷기가 진행된 지난 15일 10시, 춘천시보건소 앞마당에는 30여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1월보다 10명 정도가 늘어난 인원이었다. 매달 10명씩 늘어나 연말 즈음해서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관이 떠올라 슬그머니 웃음이 났다.

두 번째 걷기 역시 도시재생 코스였다. 첫 번째 걷기에서 가지 못한 지역과 좀 더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할 지역을 연결한 코스였다. 춘천시보건소에서 출발해 춘천초등학교 비술나무 숲, 대한성공회 춘천교회, 망대골목, 죽림동성당, 육림고개, 신용보증기금 춘천지점, 춘천 강원도지사 구 관사, 신사골목, 소양로 성당 등을 방문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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